제27장

고명재가 캐리어를 끌고 방으로 들어왔다.

서설요는 그를 보며 무언가 말하려다 망설였다.

“왜 그래?” 고명재가 물었다.

서설요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. “지연이는 아무래도 여자애고, 평소에 윤 팀장님을 제일 무서워하잖아요. 만약 윤 팀장님이랑 같은 방을 쓰게 되면 분명 악몽을 꿀 거예요. 혹시… 당신이 지연이랑 방을 바꿔주면 안 될까요? 당신이 윤 팀장님이랑 한 방을 쓰고, 지연이는 나랑 자게요.”

고명재는 말이 없었다.

“나더러 윤지호랑 같이 지내라고?”

“스위트룸이잖아요. 침대가 하나인 것도 아니고요.” 서설요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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